조행기/이용후기

슈프리마 창립 20주년, 바이오인식 인재 양성·AI 융합 기술개발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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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의장은 세계시장 무대에서 자사 바이오인식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사 원천 경쟁력은 인재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우수 인력 영입과 인재를 양성하는 내부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창업 세대 뒤를 이어 바이오 인식 사업을 진두지휘할 인재 확보와 바이오 인식 융합 기술 개발에 역량을 더 집중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입니다.”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데 신경을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직장경력 2~3년밖에 안된 엔지니어 출신 6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는 현재 8개 해외 지사에 14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매출 기준 세계 상위 50위 보안 기업이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점유율 1위 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바이오 인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보안 업계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2000년대 바이오인식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도태되기도 했다. 선두주자로 도약한 원동력은.

▲기본적으로 압도적 기술력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선두주자 입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되돌아보면 기술력만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경쟁사에 견줘봤을 때 제조기업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급망관리를 원활하게 운영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게 주효했다. 가장 중요한 강점은 강력한 해외 영업력이었다. 인터넷 기반 최신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양질의 기술 지원 서비스를 해외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요소별로 강점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의장은 코로나19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임직원과 글로벌 파트너사가 고군분투해서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기업 역할과 분할 목적은.

▲지주 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끌어내기 위해 회사를 분리하고 만들었다. 사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직원이 있다면 적극 지원한다.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통제·근태관리 등 출입보안 사업과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이 주력이다. 슈프리마아이디는 공항·항만 출입국시스템, 전자투표, 전자주민증 등 대용량 바이오인식 ID·보안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민간 영역이 아닌 주로 공공 영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슈프리마아이디를 2017년 별도 설립했다.

모카시스템은 스마트폰 시대에 모바일 크리덴셜(Credential) 기술, 즉 모바일 출입 카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인력이 아닌 새롭게 영입한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카시스템 설립은 차세대 리더 양성 목적도 있다.

-2025년 슈프리마에이치큐의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결코 안한다.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하지 않는다. 바이오 인식 시장 주변을 확대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회사를 사업 부문별로 분할한 목적도 바이오 인식 기술에 근간을 둔 사업과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자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외형이 확장하고 지속 성장할 것이다. 지문인식 사업에 이어 팬데믹 현상을 계기로 비대면 대표 분야인 얼굴 인식 사업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크리덴셜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크리덴셜 분야가 향후 5년 동안 매우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직원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은.

▲슈프리마에이치큐 비전은 후대에 남는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이 부분을 항상 강조한다. 눈앞에 놓인 단기 이익을 절대 뒤쫒지 말 것을 당부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을 때 왜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기업 비전과 부합하는 지를 먼저 생각한다. 기업 비전을 머릿속에 염두해두면서 단기 이익에 집착말고 먼산을 보자고 강조한다. 또 나 스스로도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직원들에게 자기계발 성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입에 달고 다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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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범야권 플랫폼 될 것…누구든 경선 참여”
당 안팎서 단일화 요구…윤상현, 2011년 민주당 경선 상기
국민의힘 공관위, 단일화 열쇠…일단 당 일정대로 진행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단일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르고 서울에서도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렇다 할 간판주자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유일한 돌파구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제 선(先) 통합 후(後) 단일화냐, 선 단일화 후 통합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당외 인사 불리한 요소 줄여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에서 범야권 플랫폼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면서 “누구든 불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외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끔 최대한 불리한 요소를 줄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당내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안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 인사들을 당내 경선에 참여시키 위해 당원 비중을 제외한 ‘100% 여론조사’ 시민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안 대표도 단일화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 입당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범 보수진영에서도 야권 단일화에 힘을 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윤영석 의원에 이어 무소속 윤상현 의원까지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전날(29일) 페이스북에서 10년 전 박원순 시장을 탄생시킨 2011년 민주당 경선 사례를 상기했다. 다만 이번 보선에서는 입당보다는 야권 플랫폼에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야권 단일화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지만, 제1야당이 좀 더 비워야 한다”며 “아무리 현 정권이 내로남불이고 후안무치해도, 그 반대급부의 민심을 국민의힘이 담아내기에는 아직 덜 무르익었다는 인식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를 이루려면 모두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와 경선 룰 논의는 아직

결국 국민의힘 공관위가 단일화 작업의 열쇠를 쥐고 있다. 선 통합 후 단일화냐, 선 단일화 후 통합이냐는 공관위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영입 전문가로 꼽히는 정진석 위원장이 있다.

정 위원장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정계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운 바 있다. 정권탈환으로 가는 초석을 놓기 위해서는 이번 보선에서 야권연대, 반문(反文)연대 등을 통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 위원장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안 대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승리의 방정식을 찾아야 한다. 이번 공천이 2022년 대선에도 적용될 선험적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경선 룰을 안 대표와 논의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단 국민의힘 일정대로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공관위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30일) 공관위 첫 회의에 참석해 “공관위가 최적의 후보를 발굴하는 데 노력한다면 반드시 승리가 확실하다고 본다”며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성폭행이란 아름답지 못한 흠으로 발생하는 선거다. 국민이 그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한 진실을 알고 있으니 결국 우리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패배 시 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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